[물과 사람]인천시 하천환경조직 개편 어디까지 왔나?
[물과 사람]인천시 하천환경조직 개편 어디까지 왔나?
  • 하천살리기추진단
  • 승인 2019.12.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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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문 2019.01.21.

인천시는 2019년 정기인사와 관련하여 지난 3일 인사위원회에서 승진 199명, 직무대리 3명 등 총 202명을 승진 및 직무대리자로 선발하고 오는 16일자 4급 이상 간부공무원 104명(2급 4명, 3급 17명, 4급 78명, 5급 1명, 연구관 2명, 지도관 2명)에 대한 인사발령 예고를 시행하고 16일 부단체장 및 일부 국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시 본청 실·국장 전보 관련해서는 일자리정책 개발, 수도권매립지 정책개선 및 대체매립지 재협의, 인천공항 경제권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 각종 현안 사항 해결을 위하여 정책개발 및 추진동력 등을 갖춘 우수 인력을 배치했다고 한다.

이번 본청의 4급 이상 전보 관련해서 가장 고무적인 것은 환경정책과 과장에 환경 직렬이 배치된 것이다. 어쩌면 아주 당연한 것 같았던 환경 전문성을 가진 환경 직렬이 인천시 환경녹지국 환경정책과장을 맡는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인천시 행정조직도상 주무과는 녹색기후과이지만 광역성과 전문성, 종합성, 특수성이 요구되는 환경행정 전반을 책임져야 하는 실질적인 주무부서는 환경정책과다. 그러나 지난 18년 간 환경정책과장 자리는 6개월에서 1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행정직들의 승진을 위해 잠시 거쳐가는 자리였다.

이러다 보니 환경 창조적이고 공격적인 환경 행정을 펼치는 것은 생각도 못 할 일이었다. 공격적인 환경 행정은 둘째치고 환경 마인드 조차 기대하기 어려웠기에 환경정책과 과장은 전문성 있는 인사의 전진 배치가 요구돼 왔다.

인천시 환경녹지국의 환경 기획과 정책을 생산하는 부서에 실질적인 환경마인드를 가진 인사를 전진 배치하여 하부단위인 실행부서에까지 인천시장의 환경 의지가 전달, 실행되는 단초를 마련한 것에 매우 환영한다.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은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시정 비전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 내 삶이 행복한 도시,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을 5대 시정 목표로 설정하고, 20대 시정전략과 138대 시정 과제를 확정해 민선 7기 시정 운영의 로드맵을 완성했다.

특히,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에는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에 있어서 인천 시내를 가로지르는 승기천과 굴포천, 수문통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여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겠다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주요내용은 승기천은 2025년까지 미추홀구 주안동 용일사거리에서 승기사거리까지 2km 구간에 사업비 650억원으로 왕복 8차선 도로 일부를 헐고 물길을 연결하고, 굴포천 복원사업은 2022년까지 486억원의 사업비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km 구간에서 추진되고, 과거 나룻배가 드나들던 수문통은 동구 동부아파트에서 송현파출소까지 220m 구간에 220억원의 사업비로 2025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승기천과 굴포천, 수문통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행정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반드시 시민, 전문가가 함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장기적인 계획과 치밀하고 일관된 집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인천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할 전담부서의 신설이 필요하다.

민·관 파트너십에 의한 살아 숨쉬는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이 지난해 10월 제8기 추진단을 발족하면서 2019년을 인천하천살리기 재활성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왕성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 관내뿐 아니라 전국의 많은 하천살리기를 추진하는 시민단체와 행정조직, 전문가 등 많은 사람들이 인천하천살리기에 주목하고 있다. 시민사회는 준비가 되었다. 인천시는 전담부서 신설과 우수 인력 전진 배치를 통해 인천시의 생태하천 복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

이제 2월 1일 인천시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19년은 민선 7기 인천시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첫해이다. 민선 7기 시정 비전인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실현하기 위한 생태하천복원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 하천환경 조직개편을 추진하기 바란다.

출처 : 경기신문(http://ww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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