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인천시 서구 청라경제자유구역 내 송유관 파손으로 수 백 톤 규모의 기름 유출이 발생하여 논란이 일어난 이후 5월 15일 또 다시 같은 장소에서 기름이 유출되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번 2차 기름유출사고가 1차 사고와는 달리 압력계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1차사고 당시 유출된 기름이 토양과 관로박스의 펄에 고여 있다가 내린 비로 인해 틈새로 유입 된 것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또한 지난 3월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이후 배관복구를 마쳤으나 최근 또 다시 기름이 유출됨에 따라 일부 배관파손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파손 배관부위 주변 배관을 신규로 교체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청라지구 내 기름 재유출사고와 관련하여 인천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인천시하천살리기추진단, 서구청, 경제자유구역청, 환경단체 등 관계자들은 민관공동조사단을 꾸려 대한송유관공사의 안일한 주장에 반발하며, 동일지점 및 타 지점에서 송유관 파손의 의혹을 가지고 본격적인 원인조사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공사를 상대로 기름유출에 대한 명확한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또한 토양복원 및 재유출방지 등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송유관 관련사고 처리와 법령 및 제도개선, 송유 재개와 관련된 절차와 대책을 검토했다.
민간공동조사단은 5월 16일 현장조사에서 1차 기름유출사고 발생장소로부터 약 40m 주변의 3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기본조치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수시로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활동을 복원 완료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 1차지점에서 시료를 채취 -
- 2차지점에서 시료를 채취 -
- 3차지점에서 시료를 채취 -
- 3개지점에서 채취된 시료 -
저작권자 © 하천살리기추진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