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9일 토 10시~11시 심곡천에서 겨울철새모이주기 행사 및 하천보전 공로자의 시상식에 인사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서구환경단체협의회 3대 회장 김 갑석입니다.

며칠 전 매섭던 추위보다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그래도 쌀쌀한 날씨에 여러분이 참석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서구녹색환경인상 시상식과 야생조류 모이주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맑고 깨끗한 서구의 하천을 만들기 위해 수고하시는 분을 발굴하여 시상하면서 한해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 인천광역시서구청 강 범석 청장님과 이 학재 국회의원님,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강 승진 단장님께서도 참석하시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도록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구의 여러 환경단체장님들과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의 굴포천, 장수천, 승기천의 네트워크 대표님들께서도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곳 청라는 공촌천과 심곡천이 마치 양팔로 감싸고 있는 듯 합니다. 도시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서 푸른 녹지를 잘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힘써야 할 것이 하천을 살려야 합니다. 푸른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아득한 옛 기억속의 부평의 청천천은 저의 놀이터였습니다. 봄이면 개울가 버들가지 꺽어 피리 불었고, 여름이면 물장구치며 멱 감고, 가을이면 물고기 잡았으며, 겨울이면 썰매를 타고 노는 그야말로 4개절 놀이터였습니다. 우리고장 인천은 30여개의 크고 작은 여러 하천이 있지만 딱히 하천 개울가에서 쉴만한 수변공간이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제 저희들이 나서서 서구의 공촌천과 심곡천에 우리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쉼터를 만듭시다. 공촌천의 경우 서구교육위원회 뒤편 삼각지 주변이 좋으며 이곳 심곡천은 가정교 부근 습지에 맑은 물만 흐르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심 속에서 어린이들이 개울가에 물장구치며 노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더불어 각종 철새들이 깃들도록 오늘의 야생조류 모이주기 행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하천을 만들어 나갈 때 인천이란 도시의 품격과 우리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 고장 하천을 살리고자 한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다시금 감사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