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인천 청소년하천체험캠프를 되새기며..
제4회 인천 청소년하천체험캠프를 되새기며..
  • 사무국
  • 승인 2007.09.02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의 하천을 따라 걸으며 무분별한 생활하수와 공장폐수로 오염된 하천의 모습과 생명력을 갖고 다양한 생물들이 질서 있게 살아가는 하천의 모습을 마음에 담아 하천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제4회 인천 청소년 하천체험캠프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되었다.

<힘찬발걸음을 시작하는 참가자들>

7월 27일 오리엔테이션에서 서로 얼굴을 확인하고 7월 31일, 아침 일찍부터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진 인천의 초중고 청소년 67명은 인천의 하천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첫째 날 승기천을 탐방하면서 수질검사체험을 했고, 원인재 탐방, 소래해양생태공원에서 기수역에 사는 물고기를 관찰하였으며 이어서 장수천을 탐방했다. 땀을 뻘뻘흘리며 저녁식사 를 한 참가자들은 반찬투정 없이 밥 한 그릇을 뚝딱해치웠다.


<한강발원지 검룡소를 탐방하며>


둘째 날, 참가자들은 새벽5시 비몽사몽으로 눈을 떠 태백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타 코를 골며 남은 피로를 풀었다. 용이 계곡을 따라 하늘로 승천했다는 용연동굴과 한강발원지인 검룡소에서 청정의 공기를 맘껏 마시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오후에는 석탄박물관을 견학하고 숙소에서 나무공예체험과 미니올림픽에 참여하여 조별로 뜨거운 응원활동과 참가자 간에 친밀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반도 지형을 닮은 선암마을>

셋째 날, 둘째 날과 다름없이 새벽5시에 더욱 힘들게 일어난 참가자들은 새벽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아침체조를 하면서 힘찬 하루를 시작했다.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 한반도지형을 꼭 닮은 선암마을, 수생식물의 터전인 세미원,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쭉 탐방하면서 지금 이 곳의 깨끗함과 신비로움을 계속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피로를 달래며 인천으로 돌아와 숙소인 굴포천방수로홍보관에서 레크레이션과 신나는 캠프파이어, 모닥불에 감자를 구워먹는 시간도 가졌다. 간식으로 먹은 피자도 정말 꿀맛이었다.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장작을 바라보며 발그레한 참가학생들의 얼굴엔 아쉬움과 즐거움이 교차하는 듯 했다.

마지막 날, 오지 않을 것 같던 캠프마지막 날의 해가 뜨고 캠프단은 마지막일정을 향해 출발했다. 해양환경감시단에서 물놀이 안전교육을 받고 공촌정수장을 견학했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굴포천을 탐방하면서 2008년 10월 완성될 굴포천자연형하천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었다. 오후 4시 부평구청에는 이미 많은 학부모들이 참가자들이 건강하고 의젓하게 캠프 여정을 끝내고 돌아오는 모습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물놀이 안전교육을 받는 참가자들>

해단식장의 스크린에서는 지난 3일간의 여정을 담은 사진이 한 장씩 넘어가고, 여기저기서 탄성이 들렸다. 참가자들은 스크린 속의 자신의 모습을 찾아보며 힘들고 재밌었던 캠프의 기억을 되새겼다. 한 명 한 명 완주메달을 목에 걸고 참가자들은 먹고, 자고 일정을 같이했던 친구들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격려와 칭찬의 박수를 보냈다. 보다 의젓하고 당당한 눈빛을 가진 참가자들이 내 고장 하천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우리 청소년의 마음이 모여 살아 숨쉬는 인천 하천 희망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래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하천살리기추진단 - 
  • 인천광역시 연수구 갯벌로 12 1503호(미추홀타워)
  • 대표전화 : 010-3238-5490
  • 팩스 : 032-440-8686
  • Copyright © 2013 Icriver.or.kr.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