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소개
승기천

인천광역시 남동구와 연수구 사이에 흐르는 지방 하천으로 옛날에 오랫동안 폐허로 남아 있던 마을이 다시 생겨나면서 이어졌다고 하여 '승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현재 하수의 유입, 콘크리트 제방 등으로 인해서 하천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하도정비 및 오염하천정화공사로 유지용수 확보와 수질정화시설 설치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2009년 7월 말 준공 예정이다.

  승기천 현황

승기천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남동공업단지의 유수지를 거쳐 황해로 직접 유입되는 지방하천으로, 남동구와 연수구의 경계를 형성하면서 흐른다.

유역면적은 33.58㎢, 길이는 6.20㎞이고, 너비는 상류부가 45∼80m, 중류부가 80∼105m, 하류부가 104∼153m로 편차가 심하며, 상류에서 하류로 갈수록 하폭이 점점 넓어진다. 인천 시내 하천 가운데 가장 넓고 자연적인 유량이 가장 많은 하천이다.

상류부는 복개되어 있고, 중류부의 둔치에는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하류부의 오른쪽 둔치에는 연수택지개발지구가, 왼쪽에는 남동공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유역 하구는 남동공단 유수지로 흘러 들어 남동배수펌프장에서 450마력 규모의 대형펌프에서 쏟아내는 물이 인근 바다로 배수되고 있다.

원래 100년에 한 번 일어날 수 있는 홍수에 대비해 하천을 정비하였으나, 각종 생활하수의 유입으로 수질오염이 심하고, 기준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2003년 1월 현재 하천 기능은 거의 상실한 상태이다.

승기천은 남동공단과 인근 아파트단지의 생활하수 유입으로 수질이 크게 나빠진 상태이다. 승기천은 환경기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훨씬 밑도는 수질을 보이고 있다.

수질 및 환경오염에 대한 상황을 살펴보면,

첫째, 생활하수 및 공장폐수 증가로 오염물질이 급증하고 있다. 유속은 더딘데 각종 쓰레기가 유입돼 중간 중간 놓인 징검다리에는 쓰레기가 걸리고 퇴적된 층도 높다. 남동공단과 연수구에서 흘러오는 유입부는 모두 차집되고 있으나 승기천의 수질은 오폐수 유입수 보다 열악한 상황이다.

둘째, 귀화식물이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하천이 자정기능을 잃었을 뿐 아니라 생태계도 파괴되었다.

셋째, 도심권의 악취 발생으로 인해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고,

넷째, 상류부의 복개와 오염물질의 유입이 많아 하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자정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다섯째, 하상의 토양 부패로 용존산소가 부족하며, 둔치의 경작으로 인해 친수공간이 축소되었다.

여섯째, 하천 공간의 주차장화 등으로 인해 공간이 축소되고, 콘크리트 제방으로 인해 자연형 하천의 특성이 상실되는 등 갈수록 하천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승기천 역사

남동공단과 연수지구 사이를 흐르는 승기천(承基川)은 승기리(承基里)라는 마을 때문에 얻은 이름으로 전한다. 승기리는 오늘날 관교동의 북동쪽 마을이며, ‘신비마을’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마을은 한때 있다가 없어져 폐허가 됐던 것이 다시 생긴 것이라 하는데, 이 때문에 ‘다시 이어서(承) 생긴 마을(基)’이라는 뜻에서 승기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제대로 고증되지 않는 내용이며, 논리적인 타당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승기천이라는 이름은 『삼국사기』나 『고려사』, 『동국여지승람』은 물론이고 『대동여지도』에조차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지난 수 십여 년 사이에 누군가가 만들어 낸 이름으로 추측된다.

승기천의 발원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대략 주안동 또는 용현동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 하천의 기록을 연구해온 향토사학자들에 따르면, 지금 수봉산의 남서쪽 해발 60여 m쯤 되는 기슭이 시작점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 그 지역으로 추정되는 일대는 모두 주택가로 바뀌었기 때문에 정확한 지점이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여하튼 승기천은 원래 이곳에서 시작돼 관교동을 지나 남촌동, 논현동을 거쳐 황해로 흘러 드는 내였다. 하지만 상류 쪽은 모두 없어져 버렸고, 구불구불하던 강 모양은 똑바로 잡는 공사 때문에 수로가 바뀌어 이제는 남동공단과 연수지구 사이를 거쳐 동춘동 동막마을 쪽에서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 이 때문에 한편에서는 승기천이 문학산성과 인천도호부가 있는 관교동의 뒤쪽, 곧 ‘(산)성뒤천’이었다가 이것이 ‘승지천’ ‘승기천’으로 발음이 바뀌어 온 것으로 보기도 한다.

  승기천 조성사업현황

사업명

승기천 하도정비 및 오염하천정화공사

목적

인천광역시 중심가를 관통하고 있는 승기천을 치수 및 이수기능을 만족하면서 도시 산업화로 인하여 오염된 하천 수질을 개선하여 하천환경을 개선하고 친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여 자연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고 시민에게 친숙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자연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하천을 조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사업기본방향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수질과 수량을 개선하고, 생태와 경관보호를 위해 일정 하천유지용수를 확보 - 승기천과 주변 공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승기천의 안정된 자연 생태계를 회복 - 사람과 생물이 교류하는 생명력 넘치는 승기천을 조성하여 수변공간으로서 시민이 가까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재창조

사업개요
위치 남동구 구월동 구월농축산물 도매시장 ~ 남동유수지
테마 도심지에 철새가 날아드는 하천
규모 자연형하천 조성 6.2㎞
하도준설, 자연형 호안조성
습지,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횡단목교, 여울, 하중도 등 조성
유지용수 (만수하수처리장 처리수) 공급
사업기간 2007년 5월 ~ 2008년 10월

사업추진경과
2003년 5월
승기천 정비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관련 설명회 개최
2003년 12월 5일
승기천 I단계사업 착공( ‘05. 6. 30 준공)
2003년 12월 30일
승기천 II단계 실시설계 용역 착공(06. 12. 30 준공)
2004년 5월
승기천 테마설정을 위한 공청회
2006년 11월
승기천 설계용역 최종 주민 설명회 개최
2007년 6월 26일
승기천 자연형 하천조성사업 기공식
2009년 4월 30일
조경식재 및 산책로 조성 완료
2009년 7월 말
공사 준공